정직은 연구개발의 기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먼저 배워야 할 덕목이 ‘정직’이다. 연구 개발의 기본이 ‘정직’ 이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신입사원 면접에서 하는 거짓말 1위’는 “귀사에 관심이 있었다.”, “연락 드리겠다.”라는 말 이라고 한다. 설문 조사 결과는 상대방을 고려한 선의의 거짓말이기 때문에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연구 개발을 하면서 거짓말을 하면, 문제는 확대되고 결국 회사의 생존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사례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는다. 일본의 한 회사의 사례를 보자.

1870년에 설립되어 130년 역사를 가진 회사가 2000년에 리콜 은폐로 강제 리콜을 하고, 2002년 트럭의 타이어 이탈로 행인이 사망한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밝혀져 쇠락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는 경영진의 잘못도 있겠지만, 실무 엔지니어부터 책임을 면하기 위해 사실을 은폐하 는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엔지니어와 중간 관리자가 정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경영층에 건의했다면 회사가 쇠락의 길로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리콜을 전화 위복의 기회로 삼아 성공한 사례도 있다. 다국적 기업인 존슨앤존스(J&J)다. 1982년, 존슨앤존스의 타이레놀을 복용한 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2억 4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3100만병 전제품을 수거하여 폐기하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복용을 금지시켰다. 나중에 외부인이 고의로 청산가리를 넣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게 되었다. 리콜을 성공으로 바꾼 요인은 ‘정직’과 ‘사회에 대한 책임’ 이었다. 전 세계인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 성장하는 기업으로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연구 개발 업무는 엔지니어들의 협업을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대다수 엔지니어들은 문제가 생기면 자신있게 잘못을 인정하고 근본 개선을 하려고 한다. 일부 엔지니어가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 하려고 한다. 거짓말은 반드시 밝혀지고, 거짓말을 한 엔지니어는 모든 일에서 신뢰를 잃어 버린다. 결국 조직 생활을 하기 힘들게 될 뿐이다. 조직의 룰을 지키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조직을 키우는 것이다.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 보안을 전제로 한 중요 과제나 추진 방침은 임직원이 함께 공유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그래야만 회사가 성장한다.

엔지니어에게 ‘정직’은 우수한 연구 개발 성과를 낼 수 있 기본 덕목이다. 정직하게 생활하는 것이 인생을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행복설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불 속에서 한 일도 다 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