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는 제대로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워야 한다.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옷을 입을 때 단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처음 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험을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의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해 보자. 초기 계획,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가에 따라 회사 운명이 달라진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사례다. 1980년대 초, 세계 자동차 업체에서는 전륜 구동자동차 개발을 시작했다. 파워트레인 탑재 방식에 따라 변속기는 2축 또는 3축이 될 수 있다. 이 회사의 향후 전망과 계획은 다른 회사와 달랐다. 세계 자동차의 미래 방향은 계속 후륜 자동차가 기본이고, 전륜 자동차는 옵션 개념으로만 생산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따라서 전륜 자동차 개발은 후륜 자동차에서 사용하던 엔진을 가능한 한 공용으로 적용해서 투자 설비를 그대로 활용한다. 이에 맞춰 변속기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엔진 룸 냉각을 위해 배기 매니폴드는 전방으로 가도록 엔진을 배치하고 변속기를 3축으로 설계한 것이다. 지금은 전방 흡기, 후방 배기 방식의 엔진도 있지만 당시에는 냉각 이외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전세계 자동차는 전륜 자동차가 기본이 되었고, 기술 발전과 배기 가스 대책 등으로 흡기 배기 매니폴드의 위치도 달라졌다.

현대차에서는 엔진과 파워트레인에 대한 자체 연구 개발을 시작했고, 1991년에 독자 개발한 알파 엔진과 2축 수동변속기를 알파 스쿠프 차량에 탑재하여 양산을 했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것이다.

기획 단계에 적용할 기술의 방향은 회사의 장래를 결정한다. ‘그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엔지니어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미래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는 것이 ‘행복설계’를 하는 기초를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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