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나무학교, 장사송 600살

좋아하는 시 한편과 직접 찍은 600살 장사송 사진 입니다.

“나무 학교” (시인 문정희)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가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 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 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image.png입니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장사송은 옛 지명인 장사현에서 유래 되었다.

나무의 나이는 약 600살 이고, 나무 높이는 23 미터나 된다. 가슴 높이에서 나무 둘레를 재어 보면, 나무 둘레가 3미터나 된다.

글쓰기 2022.1.28. 업데이트 202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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