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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을 한 문장으로 쓰라고 하면,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하고, 공감 하는 것이다
행복의 기원 독서 노트 다. (지은이 서은국, 펴낸곳 21세기북스)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
저자 서은국교수는 일리노이대 (UIUC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UC, Irvine)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다.
서 문
저자는 책을 다른 책과는 다르게 쓰려고 했다.
첫째, 『왜 인간은 행복이라는 경험을 할까』 에 맞췄다.
둘째, 행복의 이성적인 면보다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면에 더 관심을 두었다.
셋째, 행복에 대한 통상적인 틀을 벗어나고자 했다.
chapter 1 행복은 생각인가
삶은 갈등의 연속이다.
이 갈등은 인간의 양면적 모습 사이의 끝없는 줄다리기 다.
왜 생각을 바꾸는 것 만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것일까.
결론은 이렇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
chapter 2 인간은 100 % 동물이다
삶은 또한 경쟁의 연속이다.
경쟁 중 최고의 경쟁이 바로 생존인 것이다.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는 2천 년의 격차를 두고 살았지만, 행복을 빌미로 두 인물의 만남을 주선해보려 한다.
chapter 3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품고 있다는 생각, 이 목적론적 사고의 원조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 다.
인간 행위의 종착지는 결국 행복이라는 것이다. 즉, 행복은 최고의 선이 되는 것이다.
행복감 또한 마음의 산물이다.
chapter 4 동전 탐지기로 찾는 행복
왜 인간은 행복을 느끼는가?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동물이다.
모든 인간의 감정은 쾌 혹은 불쾌의 두 바구니 중 하나에 반드시 담긴다.
뇌의 유일한 관심사는 생존이라는 점이 결정적 힌트다.
chapter 5 결국은 사람이다
생존 비법 패키지를 뜯어보면, 두 가지 중요한 내용물이 나온다.
하나는 “고통”이라는 경험이다. 고통의 역할은 위협으로부터의 보호 다.
둘째는 “쾌감”이다.
칭기즈 칸이 좋은 예다.
그가 남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유전자 다.
중국, 중앙 아시아인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약 1,600만 명의 남자들이 칭기즈 칸의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다.
대략, 세상 남자 200명 중 한 명은 칭기즈 칸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행복의 특성은 어떤가.
첫째, 행복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둘째, 행복의 개인 차를 결정적으로 크게 좌우하는 것은 그가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외향성 이라는 성격 특질 이다.
chapter 6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내 인생에 무엇이 있어야 행복할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아니다.
많이 갖는 것이 행복은 아니다.
하루 세끼 식사를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에게 돈은 매우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다.
하지만 세끼 식사를 안 하는 이유가 다이어트 때문이라면, 이 사람에게 돈은 더 이상 행복의 발판이 되지 못한다.
돈과 행복에 대한 가장 유명한 연구가 있다.
지금의 화폐 가치로 약 100억 원의 상금을 받았던 복권 당첨자들에 대한 연구다
복권 당첨 1년 뒤, 21명의 당첨자들과 주변 이웃의 행복감을 비교했더니, 놀랍게도 별 차이가 없었다.
저자는 15년째 대학에서 행복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매 학기, 학생들에게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 줄 사건을 적어 보라” 한다.
독보적인 1위는 복권 당첨이다.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경우를 보면, 이것이 답이 아니다. 왜 그럴까?
복권 당첨, 새 집, 짜릿하지만 그 어떤 대단한 일도 지속적인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새로운 것에 놀랍도록 빨리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좌절과 시련을 겪고도 다시 일어서지만, 기쁨도 시간에 의해 퇴색된다.
감정의 또 다른 특성은 상대적이라는 점이다.
복권에 당첨된 자들의 행복 더듬이는 둔해진다.
복권 당첨 후, 그들은 TV 시청, 쇼핑, 친구들과의 식사 같은 일상의 작은 즐거움에서 이전과 같은 기쁨을 더 이상 느끼지 못했다.
큰 자극의 후유증이다.
돈은 소소한 즐거움을 마비 시키는 특별한 효능까지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시시한』 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다.
행복한 사람은 건강, 예쁨, 돈과 같은 인생 자원들을 많이 가진 사람일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명 운동선수들과 연예인들은 늘 행복해야 하지만, 그들도 울고, 좌절하고, 심지어 자살도 한다.
외모와 행복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 눈에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느냐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 관련이 없었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정도는 행복과 관련이 있었다.
우리의 머리는 “불행하지 않은 것”과 “행복한 것”의 질적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생수 한 병은 갈증의 고통을 없애 주지만, 갈증이 해결된 사람에게는 물은 더 이상 행복을 주지 못한다.
건강과 행복의 관계도 흐릿하다
건강한 사람 중에 밤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잠드는 경우는 없다.
“오늘은 나의 건강한 다리로 잘 걸어 다녔고, 머리도 아프지 않았던 참 행복한 날이었지”
꿈꾸던 대학에서 입학 통지서를 받은 것은 분명 기쁜 일이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이 되어 낯선 환경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며 외롭게 보내는 일상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becoming (~이 되는 것)과 being (~으로 사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재벌집 며느리가 되는 것 (becoming) 과 그 집안 며느리가 되어 하루 하루 일상을 사는 것 (being) 은 아주 다른 얘기다.
프랑스 사상가 라 루시프코(La Rouchefecould)가 400년 전에 지적한 내용이다.
“우리는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인생은 유한하다.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인생사 다.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은 왜 그토록 빨리 소멸될까?
오늘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고 해도, 살기 위해서는 내일은 또 사냥을 해야 한다.
적응이란 간단히 말하면, 어떤 일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 드는 현상이다.
쾌락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경험이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본래 값으로 되돌아가는 초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결국,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chapter 7 “사람쟁이” 성격
생사의 갈림길에서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2001년9월11일, 여객기가 맨해튼의 무역센터 북타워를 돌진했다. 17분 뒤 또 다른 여객기가 남타워를 덮쳤다.
남타워에서 벌어진 긴박한 드라마가 있었다.
북타워의 여객기 충돌 여진이 남타워를 강타하자, 남타워의 수천 명의 사람들은 일제히 비상 계단으로 달렸다.
아비규환의 혼란 중 안내 방송이 나왔다.
“사고는 남 타워가 아닌 북 타워 다. 안심하고 사무실로 되돌아가라” 는 메시지 였다.
그냥 사무실로 올라갈 것인가, 끝까지 내려갈 것인가?
평소 낙관적인 사람들은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았을 것이고, 소심하고 찌질 하다는 소리를 듣던 사람들은 생존했을 확률이 훨씬 높았을 것이다.
무엇을 하며 어떤 인생을 사느냐를 결정하는 데 상당히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성격이다.
행복의 원인 중 사람들이 가장 과대평가하는 것이 돈과 같은 외적 조건이다.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키가 커지려는 노력만큼 덧없다”
인간이 가진 모든 신체적, 심리적 특성은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유전과 행복을 각각 하나의 대륙이라고 한다면, 이 두 대륙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다.
“외향성”이라는 성격 특질이다.
기질이라는 원석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구체적인 모양을 잡는다.
이것이 성격 특질(trait)이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의 특성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는 사람을 찾고, 그들과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자극을 추구하고, 자기 확신이 높고, 처벌을 피하는 것보다는 보상이나 즐거움을 늘리는데 초점을 둔다.
외향성은 한마디로 “사람쟁이” 성격이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타인과 같이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또 그들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 타고난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들은 첫 경험 시기도 빠르고, 경험 상대도 많다. (Nettle, 2006)
사람쟁이 성격과 행복의 고리는 매우 단단하다.
외향성을 과일에 비유한다면, 이 과일은 사회성이라는 즙을 듬뿍 머금고 있다.
외향성과 행복이 깊이 연관된 이유는 사회성이라는 즙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행복한 사람들은 하루의 약 72 퍼센트의 시간을 다른 사람과 함께 보내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많다.
사람이라는 자극은 양날의 검과 같다.
사람은 즐거움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때론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행복한 이들은 공연이나 여행 같은 “경험” 을 하기 위한 지출이 많고, 불행한 이들은 옷이나 물건 같은 “물질”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Van Boven & Gilovich, 2006)
추위 = 위험 = 사회적 고립, 거꾸로 따뜻함 = 안전 = 친구
왜 사람이 행복에 그토록 중요해 할까?
가장 빈곤한 인생은 곁에 사람이 없는 인생이다.
레바논에 이런 속담이 있다. 『사람이 없다면 천국조차 갈 곳이 못 된다.』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의 인생을 살든, 사람으로 가득한 인생은 이미 반쯤 천국이라는 뜻 이리라.
chapter 8 한국인의 행복
심리적 자유감이 중요하다.
심리적 자유감이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한국인은 심리적 자유감이 많은가?
첫째, 한국인은 늘 나를 지켜보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행복의 중요 요건 중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대단한 스트레스다.
알베르 카뮈(Alvert Camus)는 이런 말을 남겼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To be happy, we must not be too concerned of others.』
둘째,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면, 내가 아닌 타인의 시각을 통해 매사를 판단하고 평가하게 된다. 심지어 자신의 행복마저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행복의 절대 조건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남의 위해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꿈, 가치와 이상을 있는 그대로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 이것이 사람과 함께 사는 모습이다. 그래야 사람의 가장 단맛을 서로 느끼며 살 수 있다. (180 page)
chapter 9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과학자들이 쓰는 용어 중에 “오컴의 면도날 (Occam’s razor)” 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용어는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필요 이상의 가정과 개념들은 면도날로 베어낼 필요가 있다고 권고로 쓰인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이 거창한 이유가 있다.
그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귀족 가문에서 최고만을 누리며 살았던 인물이다.
그의 스승은 플라톤, 제자는 알렉산더 대왕. 인류 역사에 이렇게 화려한 이력서를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그래서 그의 행복관도 매우 엘리트주의적이다.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첫째, 이 둘은 같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삶의 선택과 관심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론을 맺을 때다.
첫째, 행복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쾌락에 뿌리를 둔,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 정서 들이다.
이런 경험은 본질적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철학이 아닌 생물학적 논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둘째, 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인간 만큼 쾌감을 다양한 방법에서 느끼는 동물이 없다.
가장 본질적인 쾌감은 먹을 때와 섹스 할 때, 더 넓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진화의 여정에서 쾌감이라는 경험이 탄생한 이유 자체가 두 자원, 생존과 번식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 다.
음식, 그리고 사람
출처 : 행복의 기원, 지은이 서은국 지음, 펴낸곳 21세기북스
글쓰기 2023.03.25. 업데이트 2022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