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란 무엇인가
설계는 연구 개발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그래서 “설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설계의 영역은 자동차 개발의 기획 단계 부터, 양산, 차량 생산 단종 이후의 After Service 종료 시점까지 관련 되기 때문이다.
차량 연구 개발 기간, 차량 라이프 사이클, 단종 후 A/S 기간을 고려 한다면, 대략 25년은 영향을 미친다
설계의 결과물은 무엇인가?
설계의 결과는 간단하게 도면을 말하지만, 이제는 범위가 확대되었다.
Engineering Specification, Material Specification, 시험 개발 절차, 메뉴얼, 정비 지침서, 작업 방법, 작업 표준, 노하우 등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등이 모두 설계 결과에 포함된다.
글로벌 자동차의 설계 수준은 어떤가
하나의 사례 다.
일본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연구소의 설계 엔지니어를 ‘긴따로사탕’ 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신입 엔지니어의 설계 품질과 2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의 설계 품질이 같기 때문이다. 즉, 설계도면 품질의 산포가 없고, 설계의 질이 높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선배 엔지니어 경험을 ES, MS, 설계 가이드, 설계 체크 리스트 등에 업데이트 했기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를 할 때도 설계 기준, 시험 기준을 왜 바꾸었는지 이유와 배경을 기술해 두기 때문에, 후배 엔지니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공학은 노하우가 합쳐진 경험 공학 이다.
자동차 개발에서 선배 엔지니어의 경험이 중요하다.
사례를 소개 한다.
수동 변속기에는 변속을 할 때 필요한 ‘시프트 포크’ 라는 부품이 있다.
내구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프트 포크’에 등강성비 개념을 도입하고, 중앙부에 패드를 추가 했다. 아이디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40년간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전문가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었다.
퇴임한 후 어느 날, 설계팀 후배 엔지니어로부터 전화가 왔다.
중량 절감을 검토하다가 ‘시프트 포크’의 불필요한 중앙부 패드를 발견하고 삭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패드를 삭제하기 전에 “왜 패드를 추가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변속을 할 때, 싱크로 링을 균일하게 이동 시키는 ‘시프트 포크’의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설명해 주었다.
만약,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몇 그램의 중량 절감이 필드 품질 문제가 될 뻔 했다.
선배 엔지니어는 해야 할 업무가 많기 때문에 후배 육성에 시간을 할애 하기가 쉽지는 않다.
후배 엔지니어 육성은 자녀 육성과 같다.
경험 공학 노하우를 업데이트해서 후배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글로벌 생존 경쟁 시대에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해야 한다
신입 엔지니어로 세대 교체가 빨라지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선배의 시행 착오를 후배들이 반복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연구소에서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나.
모든 사람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따라서 신입 엔지니어 교육과 신뢰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첫째, 신입 엔지니어의 패러다임은 입사 6개월이면 고정 된다.
신입 엔지니어는 분야 별로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를 벤치마킹 해서 어떻게 하면 잘 하는지를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둘째, 설계 품질은 기본이다. 설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신뢰성까지 확보된 설계 품격을 갖도록 설계해야 한다.
품질은 초기 특성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만, 신뢰성은 내구 특성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치마킹 대상을 글로벌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인간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것이 행복 설계의 시작이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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