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3.03.08. | 업데이트 2026.04.04.
새로 입사한 엔지니어가 20년 경력의 베테랑과 대응한 연구개발 품질을 낼 수는 없을까요?
이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에베레스트산(Mt. Everest) 등정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852년 발견된 에베레스트는 100년 뒤인 1953년에야 첫 등정(에드먼드 힐러리)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등정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간의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일까요?
에베레스트가 발견된 후 100년이 지나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 했는데, 어떻게 약 60년 간 5천 명이나 등정할 수 있었을까.
등산 장비 기술이 발전한 것도 있겠지만, 많은 등산가들이 등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발점인 베이스 캠프의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핵심은 출발점(Starting Point)의 변화에 있습니다.
과거 해발 2,000m에서 시작하던 베이스캠프가 이제는 6,000m 위로 올라갔습니다. 선배들이 쌓아놓은 경로와 인프라 덕분에 후배들은 더 높은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 Gemini 3 Flash Image (최첨단 Text-to-Image 엔진)으로 만든 이미지 사진
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은 엔지니어에게 달려있습니다.
엔지니어 각 개인의 역량이 높아야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엔지니어를 ‘긴따로 사탕’ 이라고들 말한다.
‘긴따로 사탕(Kintaro-ame)’은 가락 엿이다. 가락 엿의 어디를 잘라도 같은 단면이 나오는 ‘Kintaro-ame’처럼, 시스템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인적 변수와 관계없이 일관된 품질(Consistent Quality)울 유지하는 일본 자동차기업의 표준화 전략을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즉, 신입 엔지니어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가 설계한 도면을 비교해 보아도 같은 설계 품질이 나오는 것을 비유하여 나온 말이다.
우리의 연구개발은 어떤가. 새로 입사한 엔지니어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의 연구 개발 품질이 같은가?
어떻게 하면, 경력에 관계없이 연구개발 품질을 같게 만들 수 있을까?
세계 최고 자동차 강국을 위한 3대 전략
우리나라가 진정한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엔지니어 개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는 도제식 교육을 넘어 시스템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첫째, 기준/표준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설계 기준, 설계 가이드, 엔지니어링 스펙, 재료 스펙, 시험 개발 절차인 TDP(Test Development Procedure)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신입 엔지니어도 같은 생각과 기준으로부터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다.
멈춰있는 표준은 죽은 지식입니다. TDP는 매일 숨 쉬며 업데이트되어야 합니다.
둘째, 엔지니어링 경험인 암묵지의 형식지화
자동차는 경험 공학이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경험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형식지로 만들어 신입 엔지니어들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셋째, 공학도구의 혁신
역사를 보면 인간은 도구를 만들면서 발전했다. 공학 도구의 하나인 DFSS 공학 기법, 신뢰성공학에서 차세대 공학기법인 MBSE(Model-Based Systems Engineering), Roust Design & Reliability Engineering 4.0, Agile-Six Sigma Hybrid(Agile Design 등을 활용해서 일하는 방법와 공학 도구를 개선 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것이‘행복설계’의 시작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