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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필로그] Engineer, 행복한가

    책을 내겠다고 이야기 했을때, 좋은 생각이라며 응원해 준 아내, 아들,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책을 내려면 돈이 필요 하잖아요.” 라며 출판 비용을 선뜻 내 주던 아내에게 사랑 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책을 쓰면서, 연구 개발을 하며 함께 했던 수많은 선배님들, 동료들, 후배들과의 일들이 생각 났습니다. 30여년 동안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스승 이었고, 행복을 주셨습니다. 모든 분께 고맙고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0년 지기 바위모임 친구들, 캔모임 친구들, 김훈님, 조성호님, 책 내용을 점검해 주신 연구소 실장님, 팀장님, 파트장님, 초고 교정을 해 주신 김병철님, 보안 점검을 해 주신 정영철님, 박상준님, 표지 디자인에 도움을 주신 이병섭님, 법률자문을해주신법무법인솔(Soul) 정진섭님께고마움을전합니다. 또한예쁘고 좋은 책으로 만들어 주신 지식과감성 출판사 장길수님, 박소미님, 임혜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책의 작은 경험이 디딤돌이 되어, 후배 엔지니어들이 바른 생각으로 행복 설계를 해서 엔지니어 모두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람 입니다.

    2013년 2월

    이 이미지에는 빈 대체 속성이 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engineer-ed9689ebb3b5ed959ceab080-ed919ceca780-ec82aceca784-200114.jpg입니다.

  • [행복] 딸의 격려

    아버지께

    아빠, 저 지은 이에요.

    말로는 제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워 이렇게 편지를 써요. 아빠가 회사를 다니시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 점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단지 돈을 위한 직장을 다니는 아이들과 달리 내가 정말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야가 뭘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빠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아빠의 살아있는 본보기가 없었다면 즐기는 인생이 무엇인지 조차 몰랐을 것 같아요. 항상 제가 느끼는 바로는 아빠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이 있는 것 같아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듯이, 아빠도 힘든 일이 있으시면 오빠와 저에게도 나누었으면 해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쓰라고 할때 1초의 고민도 없이 자랑스럽게 ‘아버지’ 라고 쓸 수 있을 만큼 아빠가 항상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워요.

    아빠의 회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회사가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아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아빠,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로 사랑합니다.”

    – 지은 올림 –

    • 이 편지는 2012년 12월 회사를 퇴직할 때, 대학원 자동차공학과에 입학한 딸 지은이로부터 받은 편지 입니다.

  • [자동차] 고객의 소리와 품질의 집

    고객 최우선 경영은 기업이 해야 할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기업 경영의 시작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고, 고객이 월급을 준다고 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는 본인 스스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같다는 생각을 하는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객의 생각은 엔지니어의 생각과 다르다.

    차량의 가속 성능의 예를 들어 보자. 엔지니어는 발진 가속 성능, 추월 가속 성능을 TDP 기준으로 경쟁사 차량보다 몇 퍼센트 우수하게 개발 되었다고 생각하고, 고객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은 특정 거리나 차량 속도를 거리를 재는 줄자 또는 스톱 워치로 계측 하지 않는다. 단지 본인 차량으로 실제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감으로 판단할 뿐이다.

    엔지니어도 인간이기 때문의 기존의 습관 대로, 기존 방식으로 차량을 개발 하려고 한다. 모든 엔지니어는 정해진 일정 내에 계획된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좋아한다. 컴퓨터에도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하듯이, 우리의 뇌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연구 개발은 언제나 정해진 일정에 따라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고객의 소리를 연구 개발에 반영 하는지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08년 일본의 자동차 전문가와 기술 미팅을 한 적이 있다. 전문가는 일본에서의 렉서스가 실패 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일본 고객들은 렉서스와 도요타는 같은 자동차 회사 차량이고, 같은 품질로 알고 있기 때문 이라고 한다.

    고객 최우선 경영 방침의 실천 사례로 제품 품질의 집 (House of Quality) 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수집, 정리하고 고객 평가를 실시했다. 약 6,000개의 고객의 소리를 근거로 핵심 고객의 소리 60개를 선정했다. 핵심 고객의 소리 60개 항목으로 고객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 목표를 설정 했다. 엔지니어 평가와 다르게 느끼는 고객 평가를 리뷰하여 설계 가이드, TDP에서 보완 하고 개선할 점을 도출 하였다.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엔지니어 생각과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고객의 소리를 잘 분석하여 개발해야 한다. 경쟁사 제품의 벤치마킹으로만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영원히 2등만 할 뿐이다. JD 파워사의 제임스 D 파워 4세는 미국의 빅3가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 것 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다른 사례다. 펩시 콜라는 2006년, 코카 콜라의 118년 아성을 무너 뜨렸다. 펩시 콜라는 건강과 스포츠를 선호하는 고객의 소리 변화를 먼저 파악한 것이다. 시장을 재정의 하고 먼저 진출하면서 선점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또한 펩시 콜라는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이 좋아하는 빨간색을 활용하여 시장을 확대한 것이다. 우리가 지역 별로 특화해 개발을 하는 것도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노하우를 고객 관점에서 정의 하면 ‘우리가 개발할 제품을 우리의 글로벌 고객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이다. R&D의 연구 개발 수준을 이런 관점에서 판단하고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엔지니어는 고객의 소리를 어떻게 입수하고 연구 개발에 어떻게 반영할 것 인가에 대해 어려워 하고 있다. 회사 마다 자체적으로 고객의 소리를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정보로 구분해 보면,

    첫째, 시장 조사 정보로 국내외 기초 기획 조사 자료, 마케팅 전략 조사 자료, 국내외 클리닉 조사 자료, 해외 연구소 조사 자료, 세계 시장 뉴스 등이 있다.

    둘째, 고객 관계 정보로 주요 VOC, 품질 VOC 현황 분석, 글로벌 고객 니즈 등이 있다.

    셋째, 품질 정보로는 신제품 품질 자료, 시장 품질 자료, 제품 평가 자료 등이 있다.

    인터넷 및 내부 고객센터에 기록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 불만, 느낌 등을 표현하는 단어의 출현 빈도를 집계하여 제품 별로 긍정, 부정 여론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고객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데이트 2020.8.3

  • [자동차] 설계기준은 고객이다

    글로벌 자동차 고객의 요구 수준은 계속 높아진다.

    따라서, 설계 기준도 글로벌 고객에 맞추어 변경 되어야 한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클러치 변천사로부터 고객 요구 수준에 따라 설계도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되돌아 보자.

    • 1980년대 이전 차량 클러치 : 고객 불만인 래틀 소음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못해 고객이 소음 문제를 감수해야 했다.

    • 1980년대 이후 차량 클러치 : 차량에서 클러치 튜닝을 실시 하면서, 래틀 소음이 개선 되었다.

    • 90년대 차량 클러치 : 래틀 소음에 대한 고객의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클러치에 Pre Damper를 추가하여 엔진 아이들링 시의 래틀 소음을 개선 되었다.

    • 2000년대 차량 클러치 : 듀얼 매스 플라이휠 (DMF) 를 적용하여 래틀 소음에 대해 높아진 고객 요구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듀얼 매스 플라이 휠 가격은 기존 플라이 휠 대비 상승 되었다.

    엔진 성능 향상 등 연구 개발 환경은 변화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 사항 (Acceptable Quality Level)도 높아지고 있다. 엔지니어가 과거의 설계 기준으로 차량을 개발하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고객 요구 사항 (Voice of Customer)을 조사하여 설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병행하여 창의력도 연습과 훈련을 하면 개발 되므로 엔지니어는 창의력 개발에 힘쓰기 바란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자동차] 글로벌 고객의 요구는 다양하다

    글로벌 고객의 요구는 다양하다.

    한 가지 연구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2000년 초, 차량의 수동 변속기 클러치의 내구력 문제가 그리스에서만 발생 한다는 정보가 접수 되었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왜 특정 국가에서만 발생할까.

    품질 부문에서는 과거 제품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Clamping Load를 변경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Clamping Load는 클러치 페달의 담력을 개선하기 위해 성능 및 내구 확인을 거쳐 Clamping Load를 변경한 것이다. Clamping Load를 증대해도 클러치 내구력은 개선되지 않았고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현지 합동 조사를 가게 되었다.

    해외 출장을 가서 확인해 보니 생각지 못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사람도 걸어서 올라 가기 어려운 산 꼭대기까지 주택가가 있어, 반 클러치 사용 빈도가 많았다.

    차량 배기량은 대부분 1.3ℓ 엔진 이지만, 급경사의 극한 조건이라면 구동력을 증대해야 한다. 또한 현지에서 제작하여 판매된 운전석 차량 매트는 클러치를 확실하게 작동 시킬 수가 없었다. 해외 현지에서 경쟁사의 차량 5종을 대여하여 시험 평가를 했다.

    언덕길 극한 시험을 실시한 결과, 경쟁 차량도 모두 구동력이 부족하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인은 차량의 구동력 부족 이다.

    도로 조건이 열악하여 반 클러치 사용 빈도가 많은데 구동력 까지 부족하면 반 클러치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책으로 변속기의 파이널 기어비를 증대하여 구동력을 향상 시키기로 결정했다.

    1년이 지난 후, 현지에서 클러치 문제가 완벽하게 개선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다.

    글로벌 고객은 차량 전체로 평가한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세 가지 사항은 마음에 담아 두고, 연구 개발하기 바란다.

    첫째, 차량 전체 시스템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즉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해야 한다.

    둘째, 설계할 때, 국가 별로 고려할 사항은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서 관리해야 한다. 신입 엔지니어가 설계를 하더라도 2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와 같은 수준의 설계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 가이드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

    셋째, 신규 개발 차량의 기어비는, 기존 양산 중인 차량과 비교하여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글로벌 시장은 지역 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2022.12.20.

  • [자동차] 고객의 생각은 다르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의 생각은 천차만별 이다.

    국내 고객들은 신차를 구입하면 개인 비용을 들여서 썬팅을 한다.

    국가 별로 썬팅을 하는 비율도 다르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차량의 글라스 위치에 따라, Clear, Green, Solar, Privacy 글라스를 법규에 맞게 선정하여 제작하고 판매한다.

    왜 고객은 개인 비용을 들여 썬팅을 할까?

    고객은 개인을 감추려는, 개인 생활을 보호 하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밖에서 차 내부가 잘 보이지 않게 하기를 원하고 있다.

    썬팅이 냉방 성능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는 관심이 적다. 오히려 고객들은 차량을 판매하면서 자동차 회사에서 썬팅이 된 글라스로 판매하기를 바란다.

    문제는 자동차 회사에서는 썬팅을 하면 Boiling Test 등 자동차 관련 법규 기준을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고객은 차량이 출고되면 썬팅을 한다. 따라서 회사는 고객이 썬팅을 한 조건에서의 냉방, 난방 성능에 대한 점검까지 해야 한다.

    엔지니어는 항상 고객이 우리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자동차 리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생각은 어떤가.

    한국에서 자동차 회사의 리콜 뉴스가 나오면 큰 문제로 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자동사 회사가 소비자를 보호하는 활동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면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문제의 원인은 다양하다.

    엔지니어가 알아야 할 것은 ‘이불 속에서 한 일도 다 안다.’는 생각으로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빠른 개선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세계는 하나로 움직인다. 한 국가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전세계가 공유한다.

    기술 정직으로 실시간 개선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책임 이기도 하지만 ‘행복설계’를 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는 명심해야 한다. “이불 속에서 한 일도 다 안다.” 즉, 비밀은 없다는 것이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3.1.12.

  • [자동차] 고객의 소리, Voice of Customer

    엔지니어는 고객의 소리 (Voice of Customer) 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 한다.

    글로벌 고객 중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은 극소수일 뿐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불만이 있어도 침묵하다가 말없이 다시는 그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고객의 불평은 고객의 오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만든 회사의 잘못에서 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가 명심해야 할 영원 불변의 진리가 고객 만족, 고객 감동이다. 고객이 백 번 만족 했더라도 한 번만 불만을 가지면 기업 이미지는 타격을 받는 것이다.

    서비스 센터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감동을 준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품질 문제 조사를 위해 서비스 센터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고객의 불만은 저녁 9시만 되면 자동차에서 자동으로 혼 (horn)이 울린다는 것이다.

    고객은 귀신이 한 것도 아닌데 주차해 둔 차량에서 저녁 9시만 되면 자동으로 혼 ( horn)이 울린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이야기 했다.

    서비스 센터 직원은 고객에게 다른 차량을 대여해 주고 고객 차량을 자기 아파트에 가지고 가서 야간에 직접 확인을 해 보기로 했다.

    정말 저녁 9시가 되니, 혼 (horn)이 울리는 것이었다.

    원인은 에어백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스티어링 휠의 혼 장착부가 복잡해지면서 갭 (gap) 이 작아지고, 기온이 내려 가면서 스티어링 휠의 비닐 커버부가 수축 되면서 혼이 작동 했던 것 이었다.

    근본 원인을 찾았기 때문에 고객은 만족을 했고, 이후 동일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은 끊임 없이 살아 움직이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동물과 같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고객의 입 소문은 미래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객의 소리는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고객 감동은 물론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만이 고객의 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소수의 고객 클레임보다 침묵하는 다수의 고객 불만을 종합하여 고객 만족을 해야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3.1.16.

  • [특허] 좋은 일자리는 지식재산에 있다

    좋은 일자리는 어디일까?

    본 내용은 2012년 1월,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한 한국공학한림원 특별위원회 지식재산위원회 보고서 중에서 저자가 작성한 내용이다. 자료 작성 하는데 권영호님이 도움을 주었다.

    2023년 기준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좋은 일자리는 지식재산에 있다는 주제로 작성된 것이다

    1. 자동차글로벌시장

    자동차 산업은 대표적인 조립 산업이다. 첨단 기간 산업으로서 산업 중의 산업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의 비중은 2011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10.1 퍼센트, 총 수출의 11.5 퍼센트, 전체 무역 수지의 17 퍼센트를 차지 하고 있다. 또한 수출입 실적에서도 545억 원의 무역 수지를 달성하는 등 국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부품이 3만 여 개에 달해 우리 산업의 전방 후방 연계 효과도 매우 크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과정을 보면, 현대차는 1975년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인 포니를 시작으로 미국 판매가 1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북미 시장 점유율 10 퍼센트를 달성 하였다.

    2011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또한 2011년 실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 75억 달러, 글로벌 전체 순위 53위로, 아우디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7위에 올라 명실 공히 전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완성 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에 기계 산업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지식 재산인 특허의 현황과 전략 분석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IP 경쟁력 발전 과정을 알아 본다.

    2. 현대 기아차 R&D 통합 출범

    현대차는 1967년 설립한 이후 독자 엔진인 알파 엔진을 1991년에 개발 하였다.

    1999년 현대 기아차 R&D 통합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현재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세계 7곳에 R&D 거점을 운영하여 현지 생산 지원 및 지역 별 전략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제품 개발 면에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비, IT, styling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여, 5대 성능 및 신흥 시장 대응 제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친환경, 인간 중심, 인간 편의 등 미래 기술 환경에 대비한 신기술 중심으로의 제품 개발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3. 기업에서의 지적재산 중요성

    지적재산은 국가 경제 성장과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이다.

    일본은 “지적 재산 입국”을 국가 정책의 주요 정책으로 책정하는 등 전세계는 IP 경영을 각 국가 마다 서두르고 있다. 무형 자산은 현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매년 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가 1조 달러를 넘어 서고 있다.

    IP 발전 전략에는 5단계가 있다. 한국은 수출이 증가 함에 따라 R&D 개발비가 확대되고 로열티가 증가했던 일본의 1980년대 중반의 길을 걷는 3단계에 진입 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가 꾸준히 IP 경쟁력을 강화해 로열티가 줄어 드는 4단계를 거쳐, 지금은 오히려 특허로부터 수익을 발생 시켜 회사 수익에 기여하는 5단계에 이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왜 글로벌 기업들은 IP 지적 자본에 투자하고 있나?

    이처럼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왜 IP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을까?

    이는 혁신과 지적 자산이 기업의 이익과 성장, 경쟁력의 원천 이라고 하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본에는 기업의 인적 요소인 인적 자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가시적 형태로 지적 자산, 인적 자본에 기여하는 기업의 인프라인 구조 자본 등 여러 형태의 자산이 있으나, 이를 수익으로 전환 가능한 지식이 바로 지적 자본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가치에 있어서도 자원 은크게 인적자원 (경영진, 연구원, 창의 인재 등), 사업 자산(제조 설비, 연구 설비, 영업 거점 등) 및 IP 자원 세가지로 분류되고 있으나 그 가운데 최근에는 특허, 실용신안, 저작권 등 협의의 IP에서 영업비밀, 노하우, 아이디어를 일컫는 광의개념의 IP에 적극 투자 하는 추세다.

    이와같이 지식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원천으로서 인재, 기술력, 조직, 고객과의 네트워크. 특허 등 눈에 보이지 않는 IP를 활용한 경영 방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4. 자동차 기업의 IP 경영 사례

    기업의 경영 전략에 있어 IP는 사업 전략, 연구 개발 전략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IP 전략을 연구 개발과의 연계 활동으로 강화 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IP 정보 분석을 통해 타사 보다 앞선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좋은 발명을 유도하고, 이를 권리로 확보한다. 궁극적으로는 특허 포트 폴리오를 구축하여 IP를 활용해 기업의 이익을 최대화 하려는 목적이다.

    (1) 글로벌 자동차 기업 사례 1

    기업은 연구 개발 전략 수립 시 특허 부문이 적극 참여하여 R&D 기술 개발 방향 설정을 리딩하고 있으며, 중점적인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해 포트 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면서 자사의 특허를 자산화 하는데 적극적이다.

    특허 포트 폴리오 구축 사례를 보면, 낙스 방지 제어 관련 특허 83건, 피해 방지 기술 29건, AT 협조 제어 10건 등 특허 포트 폴리오 부터 활용 전략을 수립하여 특허를 수익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2) 글로벌 자동차 기업 사례 2

    기업의 경우를 보면, 내부 변화와 환경 대응 차원에서 2004년 IP 총괄실을 설립하여 브랜드와 자사 기술 자산 중심으로 지적재산권 보호하고 있으며 약 100여 명의 특허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 전략 상 중요한 개발 테마에 대해서는 특허 전문 인력을 개발 부서에 투입하여 특허맵 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해당 기술 분야에서의 자사를 포함한 경쟁사의 특허 동향을 분석해 출원 전략을 수립하여 신속히 특허 권리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 국내 글로벌 기업

    경쟁사와 타 산업, 고객을 고려한 IP 경영을 구축하고 있으며, 상표, 디자인 기술의 IP 권리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업체로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특히 해외에서 경쟁사와 NPE의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글로벌 특허 환경에 대비한 조직 및 인원을 강화하고, 미래 신기술에 대한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특허 분쟁 예방에도 힘을 써 글로벌 특허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데이트 2023.2.7.

  • [특허] 특허 소송과 언론

    특허 소송은 언론에서도 늘 이슈가 되고 있다.

    매일 전세계 특허 소송에 대한 뉴스가 신문, 방송에 보도 되고 있다.

    기업에 대한 뉴스는 양면성이 있다.

    좋은 언론 기사 내용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 효과가 있다.

    하지만 나쁜 언론 기사는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허 소송에 언론 기사가 회사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언론 인터뷰를 할 때 특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례를 보자.

    2011년 6월 중국의 차이나 포스트에 대만 디스 플레이 회사인 이노룩스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미국의 지나친 특허 처벌 때문에 우리의 특허 침해가 너무나 심각한 것으로 간주 되고 있다.” 는 내용 이었다.

    2011년 9월, 미국 텍사스 법원에서는 이노룩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여 고의 특허 침해 및 징벌적 배상 결정을 했다. 로열티 0.75 퍼센트의 두 배인 1.5 퍼센트를 적용한다는 판결을 했다.

    미국 특허법 35 U.S.C 284조에 의하면 고의 침해의 징벌적 배상은 3배 까지 가능 하다고 되어 있다. 또한, 미국 특허 소송법에서는 특허권자가 정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거나 행사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긴다.

    승소 또는 패소 하더라도 변호사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단, 예외적으로 특허권자가 부당하게 특허 등록을 받은 경우, 상대를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 소송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경우는 있으나 유명 무실 하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특허 소송에 영향을 주는 기사들도 있다.

    두 가지 예를 보자

    “처음 기술 개발을 착수할 때부터 타 사 특허를 어떻게 회피할지 연구를 합니다” ,

    “가장 어려운 점은 경쟁사가 선점한 수 천 여 개의 특허 기술을 피하는 것 입니다” 라고 한 것이다.

    언론과의 관계는 언제든지 친구도 될 수 있고, 적도 될 수 있다.

    언론과의 인터뷰는 홍보를 담당하는 전문 조직에서 하도록 하고, 엔지니어는 연구 개발 내실화에 집중 하는 것이 ‘행복설계’ 라고 생각 한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2.9.

  • [특허] 특허 매입과 오픈 이노베이션

    특허 매입을 통해 생각을 바꿔 보자.

    왜냐하면, 특허 매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연구 개발을 하면서 모든 기술은 독자 개발해야 한다는 문화가 강한 기업, 특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기업인 경우에는 특허 매입 이라는 말을 꺼내기 어렵다.

    특허 업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재미 라기 보다는,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맞는 이야기다.

    신입 사원이 설계를 하면서 특허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경쟁사 부품을 참고해서 설계를 한 경우다. 승인도 부품인 경우, 협력 업체로부터 승인도를 받기 전에 먼저 협력 업체로 설계 요구 사양도를 배포한다. 설계 요구 사양 도면의 내용이다. ‘A 업체의 B 시스템과 같은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 이라는 내용 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와 같은 연구 개발 문화에서는 특허 매입 이라는 단어는 있을 수 없다.

    특허의 성과, 특허 분쟁과 소송은 연구 개발 후 1, 2년 내에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특허 등록까지 길게 3년은 걸린다. 빨리 빨리 문화에 젖어 있는 회사에서는 특허 문화가 정착되기 어렵다.

    특허 매입은 그런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허 매입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특허 매입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외부 역량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즉 자원을 넓게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 개발을 할 때 독자 개발 뿐만 아니라 특허 매입도 검토하기 바란다.

    특허 매입에 투자를 하고 몇 배의 수익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 특허 매입 업무 표준을 만들어 연구 개발을 할 때 참조하기 바란다.

    특허 경쟁 시대에는 특허라는 창과 방패가 필요하다.

    국내 환경은 우선 창보다 방패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허 매입을 통해 튼튼한 방패를 만들고, 병행해서 특허 개발로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을 갖춘다면 세계 최고의 ‘행복설계’를 하는 것이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3.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