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사한 엔지니어가 20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와 같은 연구 개발 품질을 낼 수는 없을까?’
이해를 위해 에베레스트산 등정 이력을 살펴보자.
1852년, 에베레스트산이 발견되었다.
100년 지난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경이 에베레스트산을 처음으로 등정했다.
1977년, 우리나라 고상돈 대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정을 했다. 전세계에서 58번째 등정이다.
2004년에는 340명이 등정 했고, 2010년에는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사람이 5천 명을 넘었다.
그런데 등정 기록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에베레스트가 발견된 후 100년이 지나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 했는데, 어떻게 약 60년 간 5천 명이나 등정할 수 있었을까.
등산 장비 기술이 발전한 것도 있겠지만, 많은 등산가들이 등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발점인 베이스 캠프의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에드먼드 힐러리가 처음 등정할 때의 출발점은 해발 2천 미터였다. 그 이후, 출발점은 점점 높아져 이제는 해발 6,000m 이상 위치에서 등정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은 엔지니어에게 달려있다.
엔지니어 각 개인의 역량이 높아야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엔지니어를 ‘긴따로 사탕’ 이라고 한다.
‘긴따로 사탕’ 이란 가락 엿으로, 어떤 부위를 잘라도 단면이 전부 긴따로 얼굴 모양이다.
즉, 신입 엔지니어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가 설계한 도면을 비교해 보면 결국 같은 설계 품질이 나오는 것을 비유하여 나온 말이다.
우리는 어떤가.
새로 입사한 엔지니어와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의 연구 개발 품질이 같은가?
어떻게 하면, 연구 개발 품질을 같게 만들 수 있을까?
방법은 있다.
첫째, 설계 기준, 설계 가이드, 엔지니어링 스펙, 재료 스펙, 시험 개발 절차인 TDP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서 신입 엔지니어도 같은 생각과 기준으로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엔지니어링 경험을 형식지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동차는 경험 공학이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경험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형식지로 만들어 신입 엔지니어들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셋째, 공학 Tool을 활용하는 것이다.
역사를 보면 인간은 도구를 만들면서 발전했다. 공학 도구의 하나인 DFSS 공학 기법, 신뢰성공학 등을 활용해서 일하는 방법을 개선 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것이 ‘행복설계’의 시작 이다.
글쓰기 2013.3.8. 업데이트 2022.12.7.






